칠월

  

                         최 신 림

 

아스팔트 뚫고 올라오는

습한 비리한 냄새

서민 살림 쪼들리는 한 숨

서로 머리 맞대어

장마전선 이룬다

 

슬레이트 지붕 때리는

굵은 빗줄기

난개발에

모두 헐벗은 산비탈

순식간에 겁탈한다

 

무너지토사

*행담도 집어삼켜

입 깍 다문 채

침묵이 제일이라며

쉬쉬댄다

 

* 행담도: 서해대교 행담도 비리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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