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행

 

                               최 신 림

 

검푸른 하늘에서

무수한 화두가

아스팔트에 떨어져

깨달음으로 조각난다

잘게 부서진

생각의 꼬리

다시 튀어 오르고

땅바닥에

원으로 부서지며

실뱀처럼

빗물과 함께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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