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2

미륵사지에서

 

                       최 신 림

 

 

어디로 갔을까

모두들

어디에 있을까

 

옛 주인

그리워하는

풍경소린

시공時空 넘나들며

토총土塚 두드린다

 

바람소린 울어댄다

 

천년 세월

저편으로 흘러내리는

시린 눈물

내 가슴 훑으며

탑 끝에

눈물로 매달린

너의 눈동자

나는 보았다

 

훗날

누가

그 탑 끝에서

나의 눈동자

찾을 수 있을까

 

홈으로             목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