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장산

 

                         최 신 림

 

단풍 옷

모두 벗어버린

내장산

 

노령의

두꺼운 솜이불

머리까지

뒤집어쓴 채

좀처럼 바깥과

내통하지 않으려고

산문 닫아

열어주지 않는다.

 

어떻게

지내는지 찾아보니

대웅전 앞

한적한 점포에서

흘러나오는

공염불 소리가

속사정

대신 말하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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