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3

 

                       최 신 림

 

지금 걷고 있는

산 능선 오솔길은

어제 죽은 이의

숨결이 숨어있다

앞서 간 이의

모습이 사라질 때

산새들은

밤새 모아둔

숲 속의 이야기를

작은 호흡으로

낙엽에 담아

내일을 찾는 이에게

바스락바스락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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