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4

 

                            최 신 림

 

바람과 함께

소리 없이

바람의 길 따라

홀로 산길 걷습니다

 

작은 등엔

오늘 이겨낼 수 있을 만큼

삶의 고통을 짊어지고

내일로 걸어갑니다

 

야트막한

산비탈에서

이승의 과오 씻어내듯

마지막 바람 불러 모아

길섶에 누워있는

낙엽을 쓸어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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