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 2

 

                           최 신 림

 

목련 꽃잎으로

다가오는 어머니의

얼굴은

봄날입니다

 

어젯밤

꿈속에서 아지랑이 타고

산 능선 따라 걸어가던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며

한없이 울었습니다.

 

하루, 하루 살아가던

어머니의 삶은

한 장 한 장 떨어지는 꽃잎처럼

자식의 앞날

훤히 밝혀주시던 등대였습니다.

 

산소 가던 날

영산홍 활짝 핀 웃음으로

어머니는 바람의 손 내밀어

어린 자식 불 부비며

눈물 훔치셨지요.

 

생명을 불어넣어

세상 보게 해주신 어머니

다시 영산홍 피면

당신의

손자 손잡고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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