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 4

 

                         최 신 림

 

봄날!

소 짝새가 슬피 우는 날

노에서 가난을 뱉어낸

흙냄새는

어느새 제 곁으로 다가옵니다.

어머님과 둘이서

괭이로 손수 못자리판 만들 때

철 모르는 어린 자식이

힘들다고 응석 부리면

어머님은

도깨비 이야기 들려주기도 하고

음정이 맞지 않지만

노래를 불러주시기도 하셨던

어린 날의 시간이

나른한 봄날

아지랑이로 피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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