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 5

 

                             최 신 림

 

졸라맨 허리띠마다

주린 배 움켜쥐며

어린 자식 일곱 목구멍

거미줄 걷어 내느라

등허리 휘도로 고생하신 어머니

한 평생 보내셨습니다.

 

날마다

논 밭 일구시더니

병마와 싸우다

갓 넘긴 예순의 짧은 생을 접고

흙으로 가셔 버렸지요

 

편한 삶, 살아보지도 못 하신

어머님은

한평생 억새처럼

강인함을 보여주시고

제 곁을 떠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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