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 6

 

                       최 신 림

 

밭이랑 보면

자식 뒷바라지로

깊이 파여 버린

살아생전

어머님의 주름살이

눈앞에 떠오른다.

 

고왔던 손은 간데없고

가뭄에 마구 갈라진 논밭

거북등처럼 거칠었던 손

지문도 닳아빠지고

고왔던 피부는 해묵고

 

쭈글쭈글한 손끝에서

투박하게 무쳐진 겉절이가

오늘따라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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