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에 비가 내리면

 

                                최 신 림

 

삼천포에

비가 내린다

 

떨어지는 빗방울

파도가 휩쓸어

바다로

모두

가져가 버린다

 

바다는

하늘 울음

등에 업은 채

그칠 줄 모르고

목 놓아 운다.

 

노산공원에

비가 내리면

박재삼 시인의 숨소리

되살아나

 

솔향기 풍겨 나는

시 구절 읊조리며

해조음 소리로 가버린다

 

삼천 포구에

또다시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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