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살 1

 

                              최 신 림

 

오솔길 접어든다

장돌뱅이

푸른 내음

풀꽃 내음

허기 달래고

 

객주 집

탁주 일 배

국밥 한 그릇으로

마음 달래고

 

읍으로 면으로

산간 오지

줄음 잡아 방물 편다

단돈 몇 푼 생기면

 

가난과 노고 희망으로

바뀐 시간

해는 주마등처럼

서산 넘어

뻐꾸기 고향 하늘

나그네 눈물로 날아가는데

 

내일은

어느 장터로 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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