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살 4

                최 신 림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큰 가위로

자신을 잘라내며

광대처럼

웃음 팔아야 하는

엿장수

 

가슴 뭉클하게

울려 나오는 북소리에

슬픔 배어 있는

시린 가난의 아픔

아무도 모른다

 

자신을 팔아

손에 쥐어진

천 원짜리 지폐

두 장

 

속은 까맣게

타 들어가도

웃음과 노래를

팔아야 하는

장돌뱅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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