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신 림

 

가을 걸친 창공

꼬리 흔들며

황금 바둑판 바라본다

얼레에 감겨진

가난한 시절 들이

하늘 끝

까만 동그라미 되어

, 꿈 찾아

자유로이 유영하는데

연 실에 붙잡힌,

세월만 축내고

둥지 향한 기러기

외로운 발걸음 무게만큼

텅 빈

날개 짓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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