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무

 

                   최 신 림

 

화염 쌓인

갓 넘은

서른한 번의

짧은 삶

한 줌

하얀 꽃으로 피어

어린 자식들

가슴속에 안고

허공 맴돌다

이슬로 사라진

너의

꽃다운 청춘

뒷걸음 그림자 속으로

아니 가겠다고

산 메아리치며

화염에 휩싸여 버린

꽃다운 청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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