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외침

  

                   최 신 림

 

매미는 쉬지 않고

서울 시청 앞에서

목이 터져라 외친다

 

"나도 오래 살아보자고"

 

그러나 하늘 문은

열리지 않고

더욱 굳게 빗장 친다

 

밤낮으로

촛불 들고 평화롭게

혼신의 힘 다하여 울던

알 수 없는 곳으로 사라졌다

 

우린 안다

매미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고의 시간을

기다려 왔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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