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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사업

 

                         최 신 림

 

바다는 말없이

눈물  흘러내리고 있었다

 

태양의 비늘 뒤집어쓰고

눈뜬 봉사처럼 십 수년 동안

하늘 보며 외쳐 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파도 소리뿐

 

덤프트럭이 줄지어

가슴 짓누르며 말 못 하도록

바다의 혀 잘라내는

작업하고 있었다

살점을 갯벌에 뿌리며

두 동강 난 바다

 

서해안은

핏빛 노을로 멍이든

얼룩진 바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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