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천암 1

                   최 신 림

 

이른 새벽

약천암 오르는데

달팽이 한 마리

빈집 등허리에 지고

끙끙대며

산 오르기가

버겁다며

빈 껍질뿐인

집을

길 옆에 벗어두고

맨 몸으로

비탈진

오솔길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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