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선운사

 

                                최 신 림

가을

선운사 단풍

도솔천에 승화되어

국화 향기로 다가온다

나뭇잎과 갈나뭇 잎의

속삭임 소리는

하늘의 고독 잘라

이승의

낙엽으로 내려앉고

절 모퉁이

동백은

밤낮으로

독경소리 들으며

성불 꿈꾼다

도솔암 오솔길

갈바람 불면

젊은 날

미당이 밟고 느꼈던

숨결이

사각사각

귓전에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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