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국

 

                      최 신 림

 

온 천지가 하얗다

 

저녁 내내

갈 수 없는 나라에서

올 수 없는 나라로

 

슬픈 이야기

흰 눈 섞여

이승 모퉁이에

차곡차곡

 

아직 이승에서

못다 한 이야기

눈에 반사되어

샛강 이룬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버거운 삶

태양의 열기로

작은 한숨 지워 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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