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최 신 림

 

아버지 우리 아버지

공원 벤치에 누워 신문지로

얼굴 가리고 통한의 눈물 흘린다

 

어머님

돌아가신 뒤 한숨도

자주 쉬신다

 

공장 다닌 누나

월급 감봉되고

 

물가는 풍선처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우리 집 가난

빙산 오르기보다

더 힘든 넘어야 할 고개

허기 때우기 위해

라면 한 봉지 사 들고 온 자식 보고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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