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꺾인 새

 

                            최 신 림

 

작은 우주를 내려다본다

플라타너스 잎 사이

해 저물고 온기로 찾아온

묘연 손 흔든다

 

몸짓의 전율

가슴 저며 온다고

몇 번 박차 나가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텐데...

 

그것도 어렵다

저물어가는 쪽빛 하늘 따라

보금자리 보인다

 

까만 눈 톨

보고 싶은

애들 기다릴 텐데

한 번만 힘주면

갈 수 있을 텐데

이 원수 놈의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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