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예찬

 

                                최 신 림

 

오늘에서 내일로

걸어가는 달빛은

밤 틈타

과오의 역사 꾸짖고

 

능선 저편에서

어둠을 춤추던

정령들만

간헐적으로

이상한 손짓 한다

 

불확실한 어제는

새벽 위해

말라 버린 별들의 잔뼈를

모닥모닥

별 주위에

고독한 입김으로 불어

 

너울 뒤집어쓴

빈 아픔만

검은 하늘 철썩이며

별과 별 오가는

무리 별 붙잡고

조용한 죽음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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