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길 7

 

                           최 신 림

 

바람은

쉬운 삶의 길

내주지 않고

어려운

고갯길만 안내한다.

 

길고 긴

고통의 길

마지못해

허덕이며

질질 끌려간다.

 

다른 사람들에겐

쉽게 길 내준 것

같은데

 

나에겐 복잡한

선문답 같은 화두

귓전에

툭 던져놓고

 

바람은

새벽 저만치

앞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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