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사

 

                  최 신 림

 

중금속 모래 바람에

속 빼앗긴

한반도

 

하늘 보기 민망한

흙비

지옥문 두드려

먼지와 모래 바람

소용돌이친다

 

비리에

묶였던

썩은 냄새 모두 터져

입에서

입으로 무성할 뿐

 

부정한 냄새 역겨워

가뭄으로 내몰린

갈라진 땅에선

맑은 비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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