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눈

 

                         최 신 림

 

고요히 지내고자 하는데

동으로동으로

 

민초들 아우성 소리에

힘겹게 올라왔건만

쭉정이

썩은 열매 대지 뒤덮어

 

바람은 칼날 되어

산하, 베기 시작한다

뚫린 하늘에선

좌충우돌  파란이 번득이며

 

아픔의 눈물

내를 넘치고

폭풍이 지나간 자리엔

햇살이 비추리라

그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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