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꿈

                 최 신 림

우주 미아로 떠도는

혜성의 꼬리 잡고

이스트처럼 팽창하는

블랙홀 지나

바다 한가운데

차디찬 미아로 떠다닙니다

풀벌레 우는

푸른 언덕에 올라

천궁天宮 끝없이 펼쳐진

푸르뎅뎅한 이야기

마당에 드러누워 듣습니다

지구로 떨어진

변화를 꿈꾸던 운석

검게 그을려 타다 만

부스러기 돌들이 모여

반딧불이로 날아다니는

한여름 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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