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22

                 최 신 림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그리움

눈썹달로 떠오른 날엔

보름달을 지워가며

내장산 찾습니다

주차장 큰길 따라

오 리 정도 또박또박 올라가면

답답한 마음은

수줍어 숲으로 달아나고

발걸음 한결 가벼워집니다

가슴에 박혀있었던

보고 싶었던 그 얼굴은

벌써 산문 빠져나와

밤하늘 별빛으로 반짝입니다

한걸음 움직일 때마다

북극성은

나를 따라다니며

모든 시름 내려놓고

산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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