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8

             최 신 림

겨울 내장은

어머니 품이다

일 년 내내 일어난

기쁜 이야기와

가슴 아픈 이야기

마음으로 품은 여인이어라

신선봉 계곡

따스한 진달래 가득

겨우내 숨겨 놓고

봄을 기다리는 미학

몸으로 배우는 중이다

기다림에 지친 겨울 폭설

갈참나무 쩍쩍 부러뜨려

이곳저곳 산 울음소리다

홀로 걷는 탐방길

땅에 박제된 정갈한 발자국마다

풍기는 겨울 내장산 설경이

바람으로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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