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네 그려

 

                        최 신 림

 

신들이 어렵사리 내어준 시침時針

철없는 초침 분침 깨 부셔

숨 가쁘게 달려왔다

 

영원하지 않은 길고 짧은 원

쫒기는 자 긴 바늘 부족하고

뒤쫓는 자 짧은바늘 부족하다

 

어제의 오늘은 손아귀 벗어나

오늘의 순간은 어제로 가버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내일

잡을 수 없어 불확실하다

 

절망의 늪지나 희망 찾아

여기까지 왔는데

인제 남아있는 힘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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