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밤

 

                          최 신 림

 

불끈한 여름 정점 넘어

혼자  넘어가는 계절

아쉬운 마음 알고 있는지

비가 내리고 있다

 

깊어가는 밤 붙들고

마음속으로 울고 있다

떠나가는 계절 붙잡아 울고

같이 있어주지 못하는 아쉬움에 울고

가을 타는 이 위해 울고 있다

 

슬레이트 지붕 때리는 소리

내 추억 또렷이 떠오르고

네 추억은 멀어져 가고

움켜쥔 시간이 사방으로 흩어져

새벽 달음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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