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최 신  림

 

책 속에 길이 있다던

답 찾아 내디딘 첫발

끝 보이질 않는 미로였다

머리와 지친 삭신

뭉툭한 백지

펜 끝  칼 되어

거침없이 잘려 나갔다

처음 잃지 않으려는 마음

시간 지날수록

빛바랜 나무

앙상한 잎으로

해 거듭할수록

채워지는 중심 굵은 나이테

바람 흔들리지 않는

길 찾아

올곧게 걸어가고 있다

 

홈으로           목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