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소리일까요

 

                            최 신 림

                             

봄 향기

눈 먼저 맛보는 새콤함

동공에 한 컷씩 담아

지그시 감았다 떴을 때

겨울 끝에 숨어있는

말 못 한

아리고 싸한 이야기

애송이 솜털로

애지중지 둘러싸여

봄바람으로 솟은 봉오리

한 겹씩 두터운 외투 곱게 벗고

먼저 나선 홍매화 찾아

소리 없이 떠날 채비 한다.

손길이 겹겹이 이끄는 데로

하나하나 입에 물고 있던

햇볕

손끝으로 톡톡 터트려

하늘로 묻어 오르는

고결한 소린

그리운 이에게

순수함으로 전하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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