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에서

 

                     최 신 림

 

남도 길 따라

섬진강 물 그늘

도심 일상생활

일탈 꿈꾸어

둑 언저리에  널어놓는다.

 

구불하게 등 굽은 둔덕

마음 비운 시름

주섬주섬 안고서

수북하게 아래로 흐르고

 

노을 지는 강변

농부 마음으로

빙 둘러앉은 문인협회원

 

해 걸음 내민 불그레한 손

텁텁한 막걸리 한 사발 들이켜

녹아든 시심

강물에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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