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머 니 1

                                 최  신 림

 

여산 송씨 막내딸로

곱게 커 가문 좋고 부자라 하여

최씨 문중 장손에게 속아서

시집오신

어머니!

시할머니 시부모 가난으로 모신

새색시 눈물도 많이 흘렸다

그마저도 복이라고 잘난 신랑

군대 간 뒤로

뱃속에 아이 갖고 어린것들

보리밥이라도 얻어 먹이기 위해

손발이 닳도록 밤이나 낯이나 일만 하신 어머니

평생 모은

아픔으로 논밭 사시더니 이제는

돌아가시고 논밭 머리 소쩍새 되었는지

소쩍소쩍  다 큰 자식

한으로 운다  

 

 

홈으로           목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