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가을로 간다

 

                       최 신 림

 

코스모스 꽃잎

하늘거리는

신작로 따라

마음은

가을을 헤집는다

 

갈잎에

눈물 떨어뜨리는

노을

숨 멎게 만들고

 

까막까친 부리로

파란 하늘 쪼아

산 구비 찾는 마음

빼앗기 바쁘고

 

돌아갈 수 없는

천년 시간

산등성이 올라앉아

세월 그림자 들춰보며

우린 가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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