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꿈 10

 

                   최 신 림

 

사람들 분주하게 움직이고

몇 십 년 지나도

만날 수 없던 얼굴

웅성거리는 들뜬 잔치마당

비좁은 마음으로 오간다

 

정으로 담아 마음으로 전달되는

고봉으로 쌓인 음식

일순 배의 잔 오가고

앙의 씨앗 털어 흥은 최고로 달할 때

 

뒤란 짚베늘 아이 불장난으로  

장딴지에 불이 붙어

아프지도 않은 성난 소처럼

마당 마구 뛰며 고함지른다

 

소방차 불렀어도 감감 무소식

급한 마음 발만 동동 구르고

수소문 하니

다른 곳으로 출동하였단다

 

이런 일이

네비게이션 고장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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